키움 히어로즈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2연승을 기록했고 LG는 7연승을 마감했다.
김하성은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러셀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투수 요키시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시즌 11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상수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8회초 라모스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잡고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8회말 고우석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8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라모스가 시즌 26호 홈런으로 홈런 1위 로하스(KT 위즈, 29홈런)를 추격한 것이 위안거리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의 안타와 오지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채은성이 땅볼로 타점을 올리면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키움도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2루타와 김하성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정후와 러셀의 연속안타도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웅빈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1회 이후 요키시에게 꽁꽁 묶여 있던 LG는 7회초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갔고 유강남이 1타점 적시타로 한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박용택까지 안타를 때려내자 키움은 김태훈을 강판시키고 안우진을 투입했다.
하지만 LG는 홍창기의 볼넷과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로 안우진을 무너뜨리고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7회말 김하성이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갔고 러셀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LG는 8회초 라모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키움은 8회말 박준태의 몸에 맞는 공과 주효상의 볼넷, 김혜성의 진루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급하게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투입했지만 서건창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찬스를 만들었고 김하성이 2타점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에는 김상수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