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이 내가 말하면 듣는 모양이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불펜진의 활약에 웃었다.
최근 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LG는 연승기간 불펜진이 7경기 2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얼마전 전반기 가장 큰 아쉬움으로 경기 후반 불펜진 불안을 꼽았던 류중일 감독은 “투수들이 내가 말하면 듣는 모양이다”라며 불펜투수들의 활약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연승기간 LG 불펜진은 고우석(2경기 2세이브), 정우영(4경기 1승 1홀드), 진해수(5경기), 송은범(4경기), 이정용(4경기 1승 1홀드), 최동환(3경기), 여건욱(2경기), 최성훈(3경기)이 등판해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기본적으로 8~9회는 진해수, 정우영, 고우석이 들어가는 것이 맞다. 그 이전 1~2이닝을 막는 것이 중요한데 송은범, 최동환이 지금까지는 결과가 좋다”고 말했다.
“연승을 하니까 날짜도 모르겠다”고 말한 류중일 감독은 “오늘은 선발 매치업이 조금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요키시가 열흘 정도 쉬었다. 오늘 투구를 한 번 봐야겠지만 그동안 우리가 요키시를 잘 공략하지 못했다. 오늘은 잘 쳐야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경기 선발투수는 LG 김윤식과 키움 요키시가 등판한다. 요키시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2경기(12이닝) 2승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