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의 실마리를 잡아라.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1위 NC다이노스와 6위 KIA타이거즈의 팀간 8차전이 열린다. 올해는 KIA가 4승3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순위와 관계없이 팽팽한 경기를 했다.
양 팀 모두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NC는 승차를 다 까먹고 2위 키움에 반 경기차로 앞서고 있다. 8월들어 실속을 했다. KIA도 LG와 3주 연속 매치에서 2승6패로 열세에 몰렸고 5위 자리를 내주었다. 서로를 제물삼아 반등의 실마리를 마련해야 하는 처지이다.

NC는 마이크 라이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7경기에 출전해 6승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 중이다. KIA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했으나 승리없이 2패를 당했다. ERA 5.68로 약했다. KIA를 상대로 설욕의 등판이다. 아울러 6월 25일 이후 두 달 가까이 승리가 없다.
KIA는 드류 가뇽으로 맞불을 놓았다. 16경기에 출전해 6승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 중이다. NC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승을 따냈고, ERA 3.00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다. 가뇽 역시 한 달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최근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NC타자들이 8월들어 주춤하다. 나성범과 모창민을 제외하고 주력타자들이 모두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알테어는 최근 10경기에서 2할2푼2리, 1홈런, 5타점에 그치고 있다. 박석민도 2할7리에 불과하다.
KIA 타선도 리드오프 최원준이 살아나고 있지만 나지완, 터커, 최형우가 활발하지 않으면 득점력이 떨어지고 있다. 유민상의 부진의 골이 깊고 하위타선의 힘이 크게 떨어져 있다. 현재의 전력이 최상이라는 점에서 힘든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두 팀의 화력에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