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삼성 2연전 싹쓸이 만큼 반가운 강백호의 홈런포 재가동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8.20 11: 02

KT가 19일 삼성을 6-4로 꺾고 대구 2연전을 쓸어담았다. 이로써 상대 전적 2승 8패로 승패 마진 +6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무엇보다 4번 강백호의 홈런포 재가동은 2연전 싹쓸이 만큼 반가운 소식이다. 
KT는 2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강백호의 볼넷, 유한준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먼저 얻은 KT는 배정대의 볼넷, 장성우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승욱의 밀어내기 볼넷 때 3루 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심우준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보탰다. 조용호가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곧이어 황재균이 우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5-0.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무사에서 KT 강백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있다. /sunday@osen.co.kr

강백호는 5-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를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시즌 13호째.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144km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5m. 지난달 10일 수원 삼성전 이후 40일 만의 홈런이다. 강백호는 5회와 8회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40일 만에 터진 홈런 한 방으로 족했다. 
강백호는 "오늘 정말 오랜만에 홈런을 쳤다. 라이블리가 직구가 좋아 노리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타격 부진이 길어져서 팀에 미안했는데 지난주부터 조금씩 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백호는 또 "특별히 기술적으로 보완한 부분은 없고 다른 선수들이 잘 쳐줘서 좀더 편안 마음으로 욕심부리지 않고 타격에 임하려고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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