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 5승 ERA 1.69’ 켈리, 최고의 ‘호랑이 사냥꾼’이 되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20 00: 12

LG 외국인 투수 켈리가 'KIA 킬러' 위용을 뽐냈다. 
켈리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켈리는 이날 호투로 KIA 상대로 통산 5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의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이날 1회 선취점을 허용하는 등 3회까지 5피안타를 맞았으나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QS 피칭에 성공했다. 직구 최고 구속 150km, 투심과 커브 슬라이더를 고루 구사했다. 

1회초를 마친 LG 선발 켈리가 박수를 보내고 있다./ rumi@osen.co.kr

KIA는 1회 징검다리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전 안타로 출루, 1사 후 최형우가 중견수 앞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김민식이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3회 위기를 잘 넘긴 것이 컸다. 터커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였다. 심판의 볼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다가 심판으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  이후 나지완을 좌익수 뜬공, 김민식을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위기를 벗아났다. 
팀 타선이 3회 4-1로 역전하자, 4회는 삼자범퇴. 5회는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 6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켈리는 경기 후  "유강남과 경기 전에 많이 이야기하며 준비를 많이 했고, 팀 동료들이 많은 점수를 내 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시즌 초반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최일언 코치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셔서 점점 좋아질 수 있었다"며 "팀 분위기가 좋고 동료들이 너무 잘 하고 있는데, 이 분위기를 포스트시즌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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