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장원준(35)이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다시 한 번 대량 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원준은 19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9피안타 4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원준은 올 시즌 아직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퓨처그리그에서는 지난 7월 25일 고양전(3이닝 6실점) 이후 첫 등판이다. 달라진 모습은 없었다.

1회 이동훈을 유격수 땅볼, 조한민을 삼진, 김현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하지만 2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2회 선두타자 이성열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회성에 중전안타, 김지수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민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김창혁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후속 박한결은 3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동훈에게 1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조한민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무사 2루에서 김현민, 이성열은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원준. 그러나 2사 2루에서 김회성에게 좌전 적시타, 2사 1루에서 김지수에게 적시 2루타, 그리고 김민하게게도 중전 적시타를 내리 허용하며 6실점까지 기록했다. 2사 1루에서 폭투를 범해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창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감했다. 장원준의 이날 등판 마지막 이닝이었다.
이날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0km, 136~140km대가 형성됐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편, 경기는 두산 퓨처스팀이 한화에 6-13으로 패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