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는 소리를 한 적이 없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정수빈에 대해 언급했다.
정수빈은 전날(18일) 롯데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최근 10경기 타율 4할3푼9리(41타수 18안타) 2타점 7득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성적도 82경기 타율 3할4리(283타수 86안타) 2홈런 30타점 48득점 OPS 0.753이다. 중견수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높은 수비 기여도를 갖고 있는 선수인데 타격까지 활발해지면서 팀에 활역을 불어넣고 있다. 팀이 치른 85경기 중 단 3경기만 결장할 정도로 내구성도 높다.

김태형 감독은 이러한 정수빈의 내구성과 멘탈을 극찬했다. 김 감독은 “(정)수빈이는 내가 감독을 하면서 아프다고 먼저 얘기를 한 적이 없다. 눈으로 확인이 되는 부상이 아니면 아프다고 한 적이 없다”면서 “얼굴에 피곤한 기색도 없다. 정말 대단한 선수인 것 같다”고 웃었다.
정수빈은 “크게 다치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경기를 계속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언제까지 내가 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약간의 통증은 다 안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겨내고 경기를 소화하려고 한다”고 자신의 지론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