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 옵트아웃 & 채프먼 복귀’ 2020시즌 최고의 파이어볼러는?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19 05: 13

메이저리그 대표 파이어볼러 뉴욕 양키스 아롤디스 채프먼(32)이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강렬한 강속구를 선보였다.
채프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달 12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팀 합류가 늦었다. 하지만 18일 팀 돌아왔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실점을 하긴했지만 채프먼은 직구 평균 구속 시속 99.2마일(159.6km)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고 구속은 101.3마일(163.0km)까지 찍혔다.

[사진] 뉴욕 양키스 아롤디스 채프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채프먼은 2017년까지 메이저리그 최고의 파이어볼러로 군림했다. 하지만 2018년 조던 힉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등장하면서 최고의 강속구 투수 타이틀을 내줬다. 2019년에도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힉스였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힉스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이유로 팀에 합류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힉스의 공백으로 올 시즌 최고의 파이어볼러 타이틀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올 시즌 100마일(160.9km)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총 12명, 그중 LA 다저스의 차세대 마무리투수로 주목받고 있는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12구로 가장 많은 100마일 이상의 공을 던졌다. 
올해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투수는 하비 게라(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01.7마일(163.7km) 싱커를 던지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구속을 기록했다. 
포심, 투심, 싱커의 평균 구속을 보면 채프먼이 99.2마일로 가장 빠르다. 그라테롤(98.9마일)과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98.5마일)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조쉬 스토몬트(캔자스시티 로열스), 잭 버디(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닉 버디(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형제도 주목할만한 파이어볼러들이다.
최고의 파이어볼러 힉스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 어떤 투수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질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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