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채흥 호투에도 계투진 부진에 발등 찍혔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8.19 00: 08

삼성은 올 시즌 KT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다. 17일까지 8차례 만나 2승 6패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7승 9패로 열세를 보였으나 올해 만큼 격차가 크진 않았다. 
18일 대구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6패 모두 경기당 7점 이상 내줬고 이겼을때 3점 이내로 막았다"고 말했다. 선발 최채흥이 제 역할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최채흥은 지난 12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1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1실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최채흥이 계속 맞아나가는 투수는 아니다. 직전 등판의 부진을 교훈삼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움히어로즈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23안타를 터트리는 등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22-7로 승리를 거두었다. 5연승을 달리며 2위를 굳게 지켰다. 7-22로 패배한 삼선 선수단이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youngrae@osen.co.kr

선발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안정감있는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고 143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며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멜 로하스 주니어를 비롯해 강백호, 황재균, 유한준, 배정대 등 KT의 주축 타자들은 최채흥의 쾌투에 이렇다 할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하지만 선발 최채흥이 제 몫을 다 했지만 계투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6 패배.
세 번째 투수 우규민은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삐걱거렸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윤수는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점차 뒤진 9회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은 황재균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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