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피칭+타선 폭발' 류현진, 2승 완벽 하모니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8.18 11: 34

류현진(33・토론토)이 이번에는 2승 째를 품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즈(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마이애미전에서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2승이 불발된 류현진은 이날 든든한 타선 지원을 업고 자신이 가진 구종을 다양하게 뽐내면서 볼티모어 타선을 묶었다. 4회 1실점이 옥에 티였지만, 이외의 이닝에서는 특별한 위기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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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1사 후 앤서니 산탄테르에게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이후 후속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했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4회 산탄데르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페드로 세베리노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묶으며 이닝을 끝냈다.
다시 5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묶은 류현진은 6회 1사 1루에서 경기 내내 고전했던 산탄데르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복수에 성공한 뒤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86개. 포심(22개), 싱커(18개), 체인지업(22개), 커터(18개), 커브(6개)를 고루 섞었다. 커브를 제외하고는 모두 20%대를 기록하며 팔색조 매력을 한껏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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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에서 마운드에서 제 몫을 하고 있는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3회 랜달 그리칙의 스리런 홈런을 비롯해 4점을 몰아쳤고, 7회초 한 점을 보태며 류현진은 5-1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9회초 캐번 비지오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7-1로 벌어졌다.
지난 경기에서 승리를 날렸던 불펜도 이날은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라파엘 돌리스(1이닝)-앤서니 배스(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9회말 제이콥 웨그스펙(1이닝)이 1점을 내줬지만, 승리가 바뀌지는 않았다. 
토론토는 2연패에 탈출하며 시즌 8승(11패) 째를 수확했고, 류현진은 시즌 2승 째를 따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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