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선발 데뷔전' 김광현 "방에서 훈련, 몸이 굳어진 느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18 10: 02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너슬)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 경기를 무난하게 마쳤다. 
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예리한 슬라이더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실점은 솔로 홈런 한 방이었다. 김광현은 1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삼진-내야 땅볼로 큰 위기를 넘겼다.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햅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아웃을 잡고 투구 수 57개에서 교체됐다.  
‘폭스 스포츠 미드웨스트’는 경기 후 김광현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김광현은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첫 선발 경기라 긴장을 했고, 오랜만에 경기라 걱정도 많이 했다. 결과가 나쁘지 않게 나왔다. 다음 경기가 더욱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광현은 경기 초반 스프링캠프와 타격 훈련 때 쓰는 모자를 쓰고 나왔다가 도중에 정규 시즌 모자로 바꿨다. 현지 중계진은 김광현이 쓴 두 가지 모자를 비교해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면서 2주 넘게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김광현은 격리 기간에 어떻게 운동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밖에도 나가지 말라는 외출 금지 상태였다. 방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쉐도우 모션, 튜빙 위주로 훈련을 했다. 방안에만 있다보니 몸이 굳어져 있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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