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18일 4세대 카니발을 출시했다. 출시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6년만에 완전 변경되는 모델인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그 동안 사전계약을 받았는데 14영업일 동안 몰려든 물량만 3만 2,000대에 달한다고 한다.
가격도 이날 공개 됐는데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 9인승 이상 개별소비세 비과세 대상) 디젤 모델은 이 가격에 일률적으로 120만원씩을 더하면 된다.

7인승 가솔린은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 디젤 모델은 118만원이 더해진다.
2014년 3세대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4세대 카니발은 이번 모델에서 미니밴의 전형성을 탈피하려는 시도를 했다. 디자인은 웅장한 대형 SUV의 모습을 띠게 됐고 여기에 전통적인 강점인 독보적인 공간 활용성, 최신 편의사양, 첨단 신기술을 더했다.
외장 디자인 콘셉트는 ‘웅장한 볼륨감(Grand Volume)’이다. 대형 SUV에나 붙일 수 있는 방향성이다.
전면부는 박자와 리듬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s)과 LED헤드램프와의 경계를 허문 심포닉 아키텍처(Symphonic Architecture) 라디에이터 그릴로 웅장한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속도감이 느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C필라의 독특한 입체 패턴 크롬 가니시로 4세대 카니발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했다. 후면부는 좌우가 연결된 슬림한 리어콤비 램프와 크롬 가니쉬, 웅장한 후면 범퍼 등을 통해 강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실내 공간의 디자인 콘셉트는 ‘무한한 공간 활용성(Spatial Talents)’이다. 한결 자유로운 시트 움직임으로 최대의 공간을 뽑아내는 노력이 시도됐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터치 방식의 센터페시아 버튼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앰비언트 라이트’도 실렸다. 크래시 패드 중앙을 가로지르는 슬림한 에어벤트(송풍구) 일체형 메탈 가니시는 하단의 고급 우드 가니시와 완성도 높은 조화를 이룬다.

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에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원격 파워 슬라이딩 도어 & 테일게이트 동시 열림/닫힘,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자동 닫힘 기능 포함), 안전 하차 보조, 승하차 스팟램프 등 최상급 승∙하차 신기술을 적용했다.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7인승 전용), 2열 사용자를 위한 확장형 센터콘솔, 후석 공간에 보조 에어컨 필터 등을 적용해 카니발에 탑승한 모든 사람이 프리미엄 라운지에 머무르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버튼을 한 번 만 누르면 사용자를 무중력 공간에 떠 있는 듯한 자세로 만들어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완화시키고 피로도를 줄여준다.
후석 음성 인식, 내 차 위치 공유, 2열 파워 리클라이닝 시트, 카투홈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탑재해 감성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여기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해 운전자 주행 피로도 경감뿐만 아니라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4세대 카니발은 엔진별로는 가솔린 3.5와 디젤 2.2 등 2개 모델, 탑승인원별로는 7/9/11인승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3.5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94PS(마력), 최대토크 36.2kgf·m 복합연비 9.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디젤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PS(마력),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 13.1km/ℓ(9인승 기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사전계약은 14영업일 동안 총 3만 2,000여 대가 몰렸다. 지난해 카니발 총 판매대수(6만 3,706대)의 50%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달 28일에는 사전계약 개시 하루만에 2만 3,006대가 계약돼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4세대 카니발의 인승별 사전계약 비율은 7인승 25%, 9인승 70%, 11인승 5%로 9인승과 7인승이 많았다. 엔진별로는 디젤 모델이 80%, 가솔린 모델이 20% 계약됐다.
기아차는 연내 4세대 카니발 하이리무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형 카니발 하이리무진에는 가솔린 4인승 모델이 추가돼 4/7/9/11인승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