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드릭스와 맞대결’ 김광현, CHC DH 1차전 선발 데뷔…ML 첫 승 정조준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17 16: 5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선발투수 데뷔전에 나선다.
김광현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광현은 코로나19라는 불청객 때문에 7월 25일 뒤늦은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실패하면서 마무리투수로 개막전에 등판한 김광현은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첫 세이브를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아쉽게 선발진 합류에 실패한 김광현에게 다시 선발등판 기회가 찾아왔다. 세인트루이스 주축 선발투수인 마일스 미콜라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5선발 경쟁을 벌였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을 다시 선발투수로 전환시켰다. 하지만 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한 동안 경기 자체를 치르지 못했고 자연스레 김광현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이자 선발투수 데뷔전도 미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6일부터 다시 경기를 재개했다. 그렇지만 그동안 취소된 경기가 워낙 많아 44일간 55경기라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 때문에 선발투수 김광현의 역할도 더 중요해졌다.
김광현의 선발 데뷔전 맞대결 상대는 베테랑 카일 헨드릭스다. 통산 167경기(992⅓이닝) 66승 44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한 헨드릭스는 올 시즌에도 4경기(26⅓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3.08로 페이스가 좋다.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컵스는 현재 전력이 많이 약화된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앤서니 리조, 카일 슈와버, 하비에르 바에스, 윌슨 콘트레라스, 크리스 브라이언트처럼 강력한 타자들이 타선에 포진해있다. 우타자 스티븐 수자 주니어와 스위치히터 이안 햅도 경계해야할 타자들이다.
김광현은 오랫동안 꿈꿔온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첫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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