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19・KT)이 또 한 번 두산 저격에 성공했다.
소형준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8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2피안타 6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소형준은 최고 148km의 직구(29개)를 비롯해 체인지업(34개), 투심(20개), 커터(10개), 커브(6개), 슬라이더(1개)를 섞어 두산 타선을 막았다. 소형준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사이 타선에서는 4점을 뽑았고, 전유수(⅓이닝)-주권(1⅔이닝)-김재윤(1이닝)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뒤 소형준은 "팀이 순위 싸움을 하고 있고, 한 주를 마무리하는 경기에서 이기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 오늘 볼넷이 많았는데 형들이 수비에서 많이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라며 "다음 경기에는 제구력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갑자기 무관중 경기가 돼 박수와 응원 소리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 팬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