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강률(32)이 아찔했던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강률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8차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4로 지고 있던 6회초 유희관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았지만, 조용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투구수가 98개 된 만큼 두산은 유희관을 내리고 김강률을 올렸다.

김강률은 황재균을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 째로 커브를 던졌고, 황재균은 이를 받아쳤다. 타구는 김강률의 왼쪽 종아리 부분에 맞았다. 김강률은 공을 잡은 뒤 곧바로 1루에서 던졌고, 황재균을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그라운드에서 통증을 호소하던 김강률은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7회에는 이현승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