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삼성을 꺾고 4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를 3-2로 이겼다. 워윅 서폴드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따냈고, 강경학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마무리 정우람이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9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최근 4연패 늪에서 벗어난 10위 한화는 시즌 22승60패1무를 마크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8위 삼성은 40승43패1무.

삼성이 1회초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2사 후 김동엽이 한화 선발 워윅 서폴드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2km 커브를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20m, 시즌 10호 홈런. 전날(15일) 9회 결승 투런포에 이어 연타석 홈런이었다.
한화도 2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선진이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1루 주자 최재훈이 홈까지 들어와 1-1 동점. 노시환의 몸에 맞는 볼, 이용규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선 강경학이 우측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3-1로 역전했다.
삼성은 5회초 다시 홈런으로 점수를 뽑았다. 선두 김헌곤이 서폴드의 5구째 139km 높은 커터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그러나 한화 불펜에 막혀 1점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9회초 무사 1,2루에서 강민호의 보내기 번트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연결되며 추격 흐름이 끊겼다. 한화는 7회초 강재민, 8회초 김종수에 이어 9회초 정우람까지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강재민은 시즌 5홀드째, 김종수는 4홀드째를 챙겼다. 정우람은 9세이브째.
한화 선발 서폴드는 6이닝 3피안타 1사구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6승(9패)째를 올렸다. 최근 5연패 탈출. 지난 6월26일 대전 KT전 이후 51일만의 승리였다. 최고 146km 포심(18개) 투심(16개) 커터(25개) 외에 커브(18개) 체인지업(10개)을 섞어 던졌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6승)째를 안았다. 김동엽이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