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요키시, 15일 불펜 피칭..."불펜 한 번 더, 복귀 일정 조율"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8.16 16: 16

어깨 통증으로 전열에서 잠시 이탈한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복귀 일정에 윤곽이 잡혔다. 일단 오는 18~19일, 1위를 두고 다툴 가능성이 있는 창원 NC 2연전 등판 가능성은 사라졌다.
키움 손혁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에이스 에릭 요키시의 상태에 대해 업데이트 했다.
올 시즌 17경기 10승3패 평균자책점 2.12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요키시다. 그러나 지난 8일 고척 LG전 6이닝 무실점을 소화했지만 74구 만에 어깨 통증으로 강판됐다. 구단 지정병원에서 MRI 검진 결과 왼쪽 어깨 관절 부위에 약간의 멍이 들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이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마운드에 오른 키움 선발 요키시가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일단 통증은 사라졌고 전날(15일) 불펜 피칭 20구를 소화했다. 이후 한 차례 더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1군 복귀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혁 감독은 “화요일(18일) 한 번 더 피칭을 보고 결정을 할 것이다. 요키시가 어깨가 아픈 적은 처음이라고 하더라. 선수도 불안함이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 것 같다. 괜히 하루 이틀 당겨서 썼다가 안좋으면 안되지 않나”면서 “괜찮다고 했을 때 원래 로테이션대로 LG전에 등판할 지, 아니면 그 이후가 될 지는 한 번 더 생각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는 18~19일 선두 NC와의 대결에서 에이스 요키시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은 만들어졌지만 욕심을 미뤄뒀다. 손 감독은 “아직은 8월이다. 더위가 이제 시작되지 않았나. 좀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욕심내는 경기는 좀 더 욕심을 내겠지만 기본적으로 휴식을 잘 병행하면서 운영하려고 한다. 순리에 어긋나면 그 순간은 괜찮은데 그 다음이 어려운 것 같다. 아직은 3연투 자제하고 있다. 분명 다른 팀들도 더 힘들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음주 LG전까지 잘 버티고, LG전에 김태훈, 요키시, 박병호 등이 모두 복귀하면 처음으로 모든 전력이 갖춰지게 된다. 1위 경쟁에도 욕심보다는 모든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 차분하게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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