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조들이 잘해줘서 운영하기 수월해졌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추격조 선수들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롯데는 전날(15일) 키움전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선발 노경은의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 역투 이후 한승혁, 김건국, 최준용이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허문회 감독은 “시리즈 첫 날 승리했고, 또 오늘 경기도 있다. 어제 2~3점 차에서 필승조가 나서면 오늘 던지지 못하게 된다”면서 “추격조 선수들이 잘 던져주고 있다. 그렇게만 되면 운영하기 수월하다. 추격조들이 현재 자기 몫을 잘해주고 있으니까 좋은 시너지가 나고 운영하기 좋은 것 같다”고 만족했다.
이어 “9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1득점 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선수들의 추격 의지를 칭찬했다. 그는 “추격조 선수들이 잘 막아줬고 선수들도 끝까지 해주고 이기려고 해서 좋았다. 그렇게 해서 9회말에 이긴 경기들도 있지 않았나”고 전했다.
전날 경기 9회말 무사 1,2루에서 대주자 교체 과정에서 다소 혼선이 있었던 롯데다. 이에 허문회 감독은 “1루 주자였던 (한)동희가 근육통이 있었는데 상태를 확인하려고 했다. 처음 시그널을 보낼 때는 아프다고 했는데, 확인해보니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만약 1,2루 주자가 동점, 역전주자였다면 대주자로 바꿨을 것이다. 그러나 3점 차라서 2명이 들어와도 2점 뿐이다. 연장도 생각을 했어야 했다. 8회였으면 달랐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발 라인업은 정훈(1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한동희(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안치홍(2루수)-정보근(포수)-김재유(중견수)로 꾸려졌다. 민병헌이 휴식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경기 후반 대기한다.
이날 선발 투수는 서준원. 서준원이 1군 엔트리에 등록이 되면서 외야수 허일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전날(15일) 경기 대타 출장한 뒤 손목 통증이 생겨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