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 갖기" 주전포수 박세혁이 받은 열흘의 과제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8.16 10: 02

“주전포수로서 좀 더 확신을 갖고 해야한다.”
박세혁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7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특별한 부상은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부상은 없다. 다만 페이스가 조금 떨어졌다고 생각해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산 박세혁. /cej@osen.co.kr

박세혁은 올 시즌 주전포수 2년 차를 맞이했다. 그동안 양의지(NC)의 백업 포수로 역할을 해오던 그는 2018년 시즌 종료 후 양의지가 FA 자격을 얻고 팀을 옮기자 주전 포수로서 나서게 됐다.
지난해 타율 2할7푼9리 4홈런 63타점을 기록한 그는 투수들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두산의 3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특히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때에는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주전 포수로서의 도약을 알렸다.
올 시즌도 타격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71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4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1할2푼5리로 주춤했다. 타석에서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김태형 감독은 투수들과의 호흡 등에서 재정비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2년 차가 되면서 본인이 확신을 갖고 해야 한다. 지금 박세혁은 생각도 많고 기복이 있다”라며 “주전 포수로서 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태형 감독은 “포수가 확신이 없으면 리드나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생긴다. 그러면서 야구가 잘 안 된다”라며 “다시 올리는 기준은 없지만 열흘 정도를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주전 포수 2년 차로 많아진 생각을 정리하고 올라오라는 뜻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뛰면서 감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두산은 박세혁이 내려간 자리에 베테랑 포수 정상호를 콜업하며 최용제, 정상호 2인으로 안방을 꾸렸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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