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를 잘 뀄다".
SK와이번스 이적생 오태곤이 새로운 팀 합류 이틀 만에 리드오프로 출전한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15일 KIA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오태곤을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기용했다. 전날은 2번타자 겸 1루수로 이름을 넣었고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이적 신고를 했다.
박 감독대행은 "태곤이가 어제 첫 단추를 잘 뀄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고 행운의 안타도 있었지만, 이것도 실력이다. 이적 첫날 기용했는데 2번타자로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번 트레이드가 본인에게 좋은 기회이고, 우리 팀에게도 좋은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태곤은 전날 1회 첫 타석은 중전안타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했다. 2회 두 번째 타석도 유격수 내야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6회는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는 등 3안타를 만들고, 곧바로 리드오프까지 직행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