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신계 축구 선수의 자리는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아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 바이에른 뮌헨)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5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드 스포르티 리스본 이 벤피카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4골을 기록하며 8-2로 대승했다.
우승 후보들의 정면 대결로 관심을 받던 경기지만 뮌헨의 대회 역사상 유례 없는 대승으로 끝났다. 뮌헨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트레블을 향해 전진했다. 반면 바르사는 라리가 우승을 레알 마드리드에 내준 데 이어 UCL에서도 굴욕적인 패배로 최악의 시즌 마무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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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신계’ 메시와 ‘인간계 최강’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대결로도 큰 이목을 끌었다. 결과는 레반도프스키의 승리였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내내 6개의 슈팅을 때리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메시는 드리블 성공 3회,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했을 뿐 슈팅은 3회에 불과했고, 공격포인트 역시 없었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2019-2020시즌 통틀어 48골 9도움으로 유럽 5대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여전히 UCL 준결승 경기가 남아있고, 결승 진출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공격포인트 적립은 현재 진행형이다.
리오 퍼디난드는 레반도프스키를 "내가 본 선수 중 마르코 반바스텐과 가장 근접한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반바스텐은 네덜란드 출신 뮌헨의 레전드 공격수였으며 1988년, 1989년, 1992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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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역시 이번 시즌 통틀어 28골 24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마지막 순간 뮌헨 앞에 무릎을 꿇었다. 메시 축구 인생에서 가장 굴욕적인 패배당하면서 신계 축구선수 자리를 레반도프스키에 내줬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