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KIA를 꺾고 위닝에 성공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켈리는 7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6승 달성. 정주현이 결승타를 때렸고, 라모스와 이형종이 나란히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2회 먼저 득점을 뽑았다. 1사 후 김민성이 좌전 안타, 라모스가 볼넷을 골라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유강남의 잘 맞은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됐다. 장준원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로 연결했다. 9번타자 정주현이 KIA 선발 이민우의 초구를 때려 2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LG는 4회 선두타자 라모스가 이민우의 몸쪽 직구(145km)를 끌어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2호째. 3-0으로 앞서 나갔다.
KIA는 4회까지 LG 선발 켈리 상대로 단 1안타만 때렸다. 4회 1사 후 최형우가 첫 안타로 출루했을 뿐, 한 번도 2루까지 진루하지 못했다. 5회 2사 후 터커가 켈리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20호)으로 3-1로 추격했다.
KIA는 7회 한 점 더 따라갔다. 1사 후 유민상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나주환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 중견수 홍창기가 홈으로 송구하고, 2루 주자는 3루에 멈췄다. 그런데 1루수 라모스가 송구를 커트해 잡으려다 글러브에 튕기고 1루쪽 파울 지역으로 굴절됐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고, 타자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3-2 추격. 1사 2루에서 대타 나지완이 2루수 땅볼, 2사 3루에서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동점에는 실패했다.
KIA는 8회 1사 후 최원준이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해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터커가 투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2사 3루. LG는 투수 정우영을 내리고, 마무리 고우석으로 교체했다. 최형우는 고우석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8회 이형종이 트레이드 후 첫 등판한 장현식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려 4-2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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