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괜찮다고 들었다" 류현진에게 구장 울렁증은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8.10 20: 15

떠돌이 신세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드디어 홈개막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2연전을 치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캐나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 차원에서 토론토의 캐나다 홈경기 개최를 불허했다. 이에 토론토는 로저스센터를 대신할 구장을 물색해왔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안방인 PNC파크 임대를 추진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역 거주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 토론토의 구장 사용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류현진이 외야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 dreamer@osen.co.kr

토론토는 트리플A 홈구장 세일런필드를 홈그라운드로 사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 위해 시설 보수 공사가 필요했다. 토론토는 개막 후 지금까지 홈경기도 상대팀 구장에서 경기를 해왔다. 세일런필드는 내야 그라운드를 보수했고 조명탑 시설을 설치하는 등 정비 작업을 마쳤다. 
오는 12일 마이애미와의 홈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류현진은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생각보다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야구장에 가봐야 전체적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 등판은 모르겠지만 1주일 가량 같은 장소에서 하다 보면 적응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또 "코로나19 여파로 선수들 모두 호텔에서 막힌 생활을 하는 게 굉장히 어렵지만 상황에 맞춰 잘 대처하고 경기도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애미는 우완 엘리저 에르난데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해 3승 5패를 거뒀고 올 시즌 1차례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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