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같은' 바란, "복잡한 밤... 실수를 저질렀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8.08 10: 07

"복잡한 밤이다. 내가 실수를 저질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졌다. 1차전 홈에서도 1-2로 졌던 레알은 합계 2-4로 뒤지며 탈락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전반 9분 빌드업 도중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빼앗겨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그는 1-1로 팽팽한 후반 23분 뼈아픈 백헤더 실수로 결승골까지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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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란은 불명예 기록도 남겼다. 축구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레알 역사상 2007-2008시즌 이후 처음으로 UCL 1경기서 실점으로 이어지는 2차례 실수를 범한 선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바란은 경기 후 마르카에 게재된 인터뷰서  “이번 패배는 나에게 책임이 있다. 변명을 할 수가 없다”라며 “노력해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라커룸에서 위로해준 동료들이 고맙다.  복잡한 밤이다. 내가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자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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