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8월 들어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7월초 '8월 승부처'를 언급했는데, 맞아떨어지고 있다. 시즌 30경기, 60경기, 90경기 시점마다 팀 운영 계획을 설정해 놓은 허 감독은 "8월이 (순위 싸움) 시작이다. 8월이면 치고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허 감독은 "스프링캠프 부터 선수들에게 얘기했고, 체력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수들과 교감이 된 거 같다"고 8월 연승에 대해 이야기했다.

허 감독이 8월 승부처로 꼽은 것은 부상자 관리 때문이다. 허 감독은 "8~9월에 부상자가 제일 많다고 봤다. 시즌이 끝나고 보면 4-5위 팀과 6등은 2-3경기 차이로 끝난다. 그 차이를 부상만 없다면 2-3경기는 잡을 수 있다고 본다. 팀들의 평준화가 갈수록 되고 있다. 팀 분위기가 좋고, 부상자가 없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자 회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상 선수가 발생했을 때, 일례로 6주 진단이라면 4-5주로 앞당기는 트레이닝 파트의 역할이 필요하다. (순위 싸움은) 부상 싸움이라고 본다. 선수의 회복 기간을 당기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2-3경기 차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선수들에게 적절한 휴식을 주고, 선수들은 휴식 시간에 컨디션 관리를 터득하고 있다.
한편 허 감독은 "승부처를 8-9월로 생각했는데, 요즘 비가 많이 오면서 10월까지 승부처를 길게 잡아야 할 거 같다. 우천 취소가가 많은 변수가 생겼다"고 언급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