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합의도 無' 산초 이적 급제동..."맨유, 도르트문트 과한 요구 경고"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05 05: 53

산초 이적 판도가 하룻밤새 요동치고 있다. 불과 하루 전까지 산초의 맨유 합류가 눈앞에 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다수의 매체들이 이적 불발 가능성을 전하고 있다.
‘디애슬레틱’, ‘맨체스터 이브닝뉴스(MEN)’, ‘텔레그래프’ 등 다수의 매체들은 맨유와 도르트문트가 산초의 이적료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가 1억 2000만 유로(약 1688억 원)의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맨유는 산초 영입에서 한 발 물러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텔레그래프의 제임스 더커 기자는 “맨유는 도르트문트에 이적료에서 현실적인 요구를 하지 않는다면 산초 영입에서 물러서겠다고 경고했다”라며 “코로나19 사태에서 맨유는 1억 5000만 파운드 손실을 봤는데 도르트문트의 요구는 최근 상황에서 현실과 동떨어져있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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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산초의 개인 합의설 역시 설득력을 잃었다. 산초의 과도한 주급 요구에 맨유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개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는 팀 하모니가 깨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알렉시스 산체스(인터 밀란) 사례를 반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산체스는 맨유로 이적하며 초상권을 포함한 기본 주급에 옵션이 모두 발동될 시 50만 파운드(약 7억 7000만 원)을 받앗다. 극도록 부진했던 산체스가 리그 최고 연봉을 받지 팀내 일부 선수들이 박탈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도르트문트가 정한 산초 이적협상 데드라인 역시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이다. 도르트문트는 산초 영입을 위한 공식 제안을 적어도 8월 10일까지 보내라고 밝혔지만 맨유는 이적 시장이 끝나는 10월까지도 협상을 하겠다는 의지다. 
MEN은 만약 도르트문트가 이적료 부분에서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맨유가 다른 선수 영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는 산초 영입에 힘을 기울이기 위해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를 후순위로 밀어놨다. 산초를 포기하게 되면 그릴리쉬 영입 작업에 다시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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