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갱스터' 벤제마, 은퇴 이후 격투기 데뷔 고려..."타이슨은 내 우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04 06: 39

'리얼 갱스터'서 '복서'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의 은퇴 후 커리어 설계가 공개됐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카림 벤제마는 마이크 타이슨의 영향을 받아 은퇴 이후 복싱 선수로 전향을 고려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1987년생인 벤제마는 이번 시즌 레알서 37경기서 21골 8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 탈환의 1등 공신이 됐다. 여전한 기량이지만 34세의 나이를 생각하면 축구 인생 2막을 고려할만한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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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도 벤자마의 인생 2막 설계는 다른 축구 선수와 남달랐다. 더 선은 "벤제마는 격투 스포츠에 대한 강한 팬심과 동경을 나타냈다. 그는 축구 은퇴 후 실전 데뷔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벤제마는 프랑스의 유명 킥복서 압델라 에즈비리와 유튜브 채팅서 "나는 격투기서 스릴을 얻고 훈련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에즈비리에게 "내가 축구를 은퇴하고 나면 6개월 동안 훈련을 도와달라. 훈련이 끝나면 실전에 나서고 싶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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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벤제마는 지난 2015년 프랑스 대표팀 동료인 마티유 발부에나의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한 '리얼 갱스터'다. 발부에나를 협박한 것으로 인해 그는 프랑스 대표팀서 영구 제명됐다. 
축구 선수이자 범죄자인 벤제마를 격투기에 빠지게 만든 사람은 최근 복귀전 일정이 잡힌 헤비급 복싱의 전설인 타이슨이었다. 벤제마는 타이슨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타이슨에 대해 벤제마는 "그는 야성 그 자체다. 나는 항상 타이슨의 존재감, 그의 마인드와 태도에 감탄했다. 그런 사람이 대체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겠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최고의 축구 선수이지만 인간으로는 최악인 벤제마. 그가 꿈꾸는 인생 2막 격투기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s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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