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아르테타 영향? 포체티노 복귀선언 '5대리그 다 괜찮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8.03 07: 30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가 힘들어졌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우승에 자극을 받은 때문일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 전 토트넘 감독이 현업 복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작년 11월 토트넘에서 경질된 후 야인생활을 해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부임설 등 비공식적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직접 복귀를 거론한 적은 없었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파이스'와 인터뷰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구단을 찾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가 가진 생각을 함께 할 수 있는 클럽이나 회장, 사람들을 찾고 있고 있다"면서 "그 생각은 성공을 좀더 가깝게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 제안이 통하면 우리는 승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따르면 포체티노 전 감독은 최근 벤피카(포르투갈)와 AS 모나코에서 온 제안을 거절했다. 결국 자신과 맞는 철학을 가진 클럽을 찾지 못했다는 뜻이다. 
특히 그는 "프리미어리그는 광고와 마케팅 부분에 있어 유리한 점이 있다. 하지만 라리가, 세리에 A, 리그1, 분데스리가도 아주 강력하고 비슷하다"면서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잘 적응한 만큼 새로운 도전에도 열려 있다. 또 다른 지평을 열 수 있다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주장, 유럽 5대 리그 어디서라도 복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고 있었다. 실패하기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고 그러다가 올라가야 한다"면서 "하지만 토트넘은 5년 반만에 우리를 갈라 놓기로 결정했다. 그것이 긴 시간이었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해 토트넘과 결별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일부 현지 언론과 팬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이런 적극적인 행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지난 3월부터 추진됐던 뉴캐슬의 인수가 물건너 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뉴캐슬 인수를 추진했지만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백지화 됐다. 자연스럽게 유력한 사령탑 후보였던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도 일단 없던 것이 됐다. 
또 하나는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날을 FA컵 정상으로 이끈 것이 자극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작년 12월부터 아스날을 맡아 7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직 '무관'이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