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인이자 TV 진행자인 트럼프 케인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30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허먼 케인은 코로나19에 걸린 지 한 달여 만에 별세했다. 향년 74세. 그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우리는 가슴이 아프고 세계는 가난해졌다. 허먼 케인이 주님과 함께하기 위해 하늘로 떠났다”는 문구가 올라와 있다.
측근은 “코로나19로 입원했을 때 힘든 싸움이 될 걸 알았다. 호흡 곤란을 겪으며 구굽차에 실려 병원에 갔는데 호흡을 되돌리기 힘들었다. 우린 매일 기도했고 회복할 거라는 희망으로 버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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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7월 초부터 병세가 악화된 걸로 알려졌다. 6월 29일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도 확인이 어려운 상황.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행사에도 참여했기에 여러 루트로 추측했지만 결국 원인도 모른 채 세상을 뜨고 말았다.
허먼 케인은 라디오와 TV 진행자로 활동했고 보수주의 성향을 내비쳤다. 2011년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가 과거 성희롱 의혹으로 사퇴한 전적이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후보로 추천했으나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인증사진을 공개했고 마스크를 쓰라는 이들을 공개 저격해 물의를 빚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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