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폭격한 러셀, 손혁 감독 “수비-타격-열정 모두 좋아”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26 15: 27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타자 애디슨 러셀이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1군 콜업 준비를 마쳤다.
러셀은 지난 22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를 소화하며 5안타를 몰아쳤다. 타율은 무려 8할3푼3리(6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3타수 3안타, 25일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9개월 동안 실전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여전히 좋은 기량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손혁 감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러셀은 역시 기대대로 잘하고 있다. 수비도 좋고 타격도 좋고 플레이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이런 메이저리그 선수가 와서 함께 뛰면 선수들도 느끼는 점이 많을 것”이라며 러셀의 활약을 기대했다.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된다.키움 새용병 애디든 러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날 경기부터는 제한적이지만 관중 입장도 허용된다. 손혁 감독은 “러셀은 다음 경기부터 1군에 합류한다. 마침 이제 팬분들도 경기장에 오실 수 있는데 좋은 타이밍에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러셀은 전 소속팀 시카고 컵스에서는 주로 유격수로 뛰었다. 그렇지만 2루수 수비도 가능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밀려 유격수 대신 2루수로 많이 출전했다. 주포지션이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2루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해냈다. 
손혁 감독은 “러셀은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도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자신만의 플랙을 딱딱 세워놓고 1군 콜업을 준비했다. 그런 점을 보니 시즌을 준비하는 자세도 되어 있는 것 같다. 포지션은 유격수와 2루수다. 어제는 유격수로만 5이닝을 소화했고 오늘은 유격수 5이닝, 2루수 2이닝을 뛰었다. 1군에서는 상황에 따라 유격수, 2루수, 지명타자 등으로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러셀은 오는 28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며 부진한 키움은 러셀이 반등의 열쇠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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