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27일 SK를 상대로 복귀한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26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채드벨이 내일(27일) 선발로 나온다”고 밝혔다.
당초 채드벨은 이번 주말 불펜에서 1~2이닝 정도 던지고 다음 주중 대구 삼성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25일 SK전이 우천 취소되며 27일 월요일 경기로 미뤄졌고, 최대 8연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변화를 줬다.

KBO리그 2년차인 채드벨은 올 시즌 8경기에서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7.96으로 부진하다. 시즌 전 팔꿈치 염좌로 이탈했고, 개막 3주 뒤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지난 5일 잠실 두산전 이후 팔꿈치에 다시 통증을 느꼈고, 또 다시 3주 공백기를 갖고 있다.
채드벨의 복귀와 함께 그의 빈자리에서 대체 선발로 활약한 김진욱이 구원으로 전환한다. 최원호 대행은 “김진욱은 선발시 투구수가 증가할수록 스피드 저하가 빨리 오는 스타일이다. 대신 마운드에 올라가자마자 베스트 스피드가 나온다”며 “우리 팀 불펜에 우투자에 강한 우투수가 별로 없다. 김진욱은 우타자에게도 좋은 투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군에 내려간 좌완 황영국이 선발 수업을 받는다. 최원호 대행은 “황영국은 수술 과정을 거쳐서인지 연투가 조금 힘들다. 아직 타이트한 상황에선 안정감이 없다고 판단했다.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코치님들과 상의해 선발 수업을 결정했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선발로서 좋은 구종을 갖고 있다”고 보직 변경 배경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한화는 이용규(중견수) 정은원(2루수) 브랜든 반즈(우익수) 김태균(1루수) 하주석(유격수) 최진행(지명타자) 정기훈(3루수) 최재훈(포수) 이동훈(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 에이스 워윅 서폴드를 내세워 7연패 탈출을 노린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