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4번타자 출신 다린 러프(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년만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러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인 지난 2016년 10월2일 뉴욕 메츠전 이후 4년만의 복귀전.
지난 2017~2019년 3년간 삼성에서 4번타자로 활약했던 러프는 재계약 불발 후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보여줬고, 샌프란시스코 개막 로스터에 승선했다. 앞서 24~25일 경기에선 벤치를 지켰지만 이날 다저스 좌완 선발 알렉스 우드를 맞아 4번타자로 복귀 첫 출장 기회를 잡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7/26/202007260605778299_5f1c9fff58948.jpg)
1회초 첫 타석부터 러프는 팀의 기대를 저버러지 않았다.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 들어선 러프는 1-2 불리한 카운트에서 우드의 4구째 낮은 커브를 공략,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오스틴 슬래이터를 홈에 불러들인 선제 적시타. 지난 2016년 10월2일 메츠전에서 7회 대타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1393일만의 빅리그 안타, 타점이었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선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우드의 5구째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 아웃. 5회초에는 우완 데니스 산타나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7회초에도 우완 블레이크 트레이넨에게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얼어붙어 루킹 삼진을 당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으로 4년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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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를 5-4로 제압, 개막 2연패를 끊고 첫 승을 신고했다.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선발 우드가 3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