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입장 소식 들은 스트레일리 “사직에서 팬들 노래 듣고 싶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25 22: 35

“사직구장에서 팬들이 응원하고 노래하는 것을 듣고 싶었다”
롯데 자이언츠 스트레일리(32)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의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하고 2연승으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6회말 롯데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스트레일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타자들이 7회 빅이닝을 만들어주면서 7회 편하게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타자들에게 고맙다”며 경기 소강을 전했다.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 2위로 올라선 스트레일리는 “매 경기 아웃카운트를 잡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숫자도 중요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나서야 의미가 있다. 지금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스트레일리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5월 10일부터 7월 8일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미국에 있을 때도 이런 일이 있었다. 루키시즌 후반기였는데 7이닝 1실점을 하는데도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5실점을 해도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것이 야구다. 다 야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KBO리그는 오는 26일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스트레일리는 “한국에 오기 전에 KBO리그 영상을 봤는데 사직구장에서 팬들이 응원하는 영상이 인상적이었다. 사직구장에서 팬들의 응원과 노래를 듣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구장이 너무 조용해서 아쉬웠다. 아직 10%만 들어올 수 있지만 언젠가 만원관중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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