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에서 무려 64득점.
LG와 SK는 퓨처스리그에서 이틀 연속 역대급 난타전을 주고 받았다. 집중타와 볼넷, 실책이 어우러져 쉽게 보기 힘든 스코어를 만들었다.
두 팀은 25일 강화구장에서 2020 퓨처스리그 경기를 가졌다. LG는 선발 이상영, SK는 선발 김주한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주한은 3⅔이닝 10피안타 11실점(6자책)을 기록했고, 이상영은 5이닝 9피안타 9실점(6자책)을 허용했다.

LG는 3회 1사 2,3루에서 백승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2로 역전시켰다. SK는 3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상대 실책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면서 7-3으로 재역전시켰다.
LG 타선은 4회 14명의 타자가 들어서 7안타 2볼넷 상대 실책 2개를 묶어서 무려 10점을 뽑아냈다. 홈런 2방(이주형, 함창건), 2루타 3방이 터졌다. 13-7로 다시 역전.
SK는 4회와 6회 2점씩 뽑아 11-13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8회말 1사 후 나세원의 3루타, 류효승의 적시타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거연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1사 2,3루가 됐고, 신인 현원회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14-1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9회 박희수가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앞서 24일에는 LG가 SK에 24-13으로 승리했다. LG는 22안타(4홈런) 13볼넷으로 24점을 뽑았고, SK는 17안타(2홈런) 3볼넷으로 13점을 냈다. LG는 1-1 동점인 3회 10타자 연속 출루하면서 10점을 뽑았고, SK는 4회 7안타를 집중시켜 7점을 뽑으며 추격했다. LG는 13-12로 앞선 7회 윤형준의 투런포, 손호영의 투런포 등으로 5점을 추가했고, 8회에는 함창건의 만루 홈런 등으로 6점을 뽑아 대승을 거뒀다.
LG 투수진에서 이우찬이 1⅔이닝 6실점, 김대유는 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송은범이 1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 SK 마운드는 선발 오원석이 2⅔이닝 12피안타 11실점을 허용했다.
지난 24일 두산전에서 1회 첫 타자만 상대하고 강판된 LG 차우찬은 25일 부상자명단에 올라 4주 정도 재활이 예상된다. 류중일 감독은 25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차우찬이 빠진 선발 자리에 이우찬, 김윤식을 활용할 뜻을 보였다. 이우찬은 24일 대량 실점으로 2군 평균자책점이 1점대에서 3.04로 치솟았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있는 채은성은 24일 6타수 1안타 1타점, 25일에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