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KBO리그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루친스키는 지난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했다.
NC는 2-2로 맞선 8회 2사 만루서 강진성의 좌전 안타로 3-2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루친스키는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지난달 23일 수원 KT전 이후 6연승 질주.

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루친스키는 30경기에 등판해 9승 9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05.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제구력과 안정감 측면에서 외국인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마음껏 과시 중이다.
루친스키는 경기 후 "오늘 10승을 달성했는데 승리는 항상 기쁘다. 팀이 이겨서 더 기쁘다. 앞선 두 경기 모두 우천 취소로 오랜만에 경기한 느낌인데 좋은 성적이 나와서 기쁘다. 타자와 투수 모두 잘 해줘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루친스키는 또 "10승을 달성하기까지 내 실수도 있었고 조금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 후반에 선수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감독은 "루친스키가 에이스답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후 타선이 힘을 내 다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불펜 투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지켜줘 승리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태군이 선발 루친스키와의 호흡을 잘 맞춰줬고 이후 불펜 투수들 잘 이끌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