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볼로 5K’ 박세웅, 7월 상승세로 반등 꿈꾼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24 22: 12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5)이 7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세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1회말 2사에서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낸 박세웅은 김하성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에서 박동원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박세웅은 3회에는 박준태와 김혜성에게 연속안타와 폭투-도루를 내주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서건창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후 박세웅은 안정을 되찾가았다. 4회 1사에서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5회 2사에서는 서건창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정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6회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세웅은 팀이 4-2로 앞선 6회 1사에서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고 오현택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오현택은 박세웅의 책임주자를 홈에 들여보내지 않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뒤이어 올라온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남은 이닝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박세웅은 이날 직구(20구)-슬라이더(19구)-포크(17구)-투심(15구)-커브(14구)-체인지업(11구) 등 다양한 구종을 활용해 키움 타자들을 공략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포크가 빛을 발했다. 이날 7탈삼진으로 올 시즌 개인 최다탈삼진 타이를 기록한 박세웅은 탈삼진 7개 중 5개를 포크로 잡아냈다. 날카롭게 떨어지는 박세웅의 포크볼에 키움 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신 허공을 갈랐다.
7월 들어 안정을 찾고 있는 박세웅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5.05까지 끌어내렸다. 7월 4경기(20이닝)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15로 페이스가 괜찮다. 
샘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롯데 선발진은 스트레일리를 제외하면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세웅이 반등에 성공한다면 선발진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세웅은 롯데 선발진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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