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고 있는 제리 샌즈가 9푼 타율에서 최근 맹타를 거듭해 시즌 처음으로 타율 3할대로 올라섰다.
샌즈는 22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샌즈는 1회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0-1로 뒤진 3회말 1사 3루에서 우월 2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2사 후 다시 우익수 뜬공 아웃. 8회말이 극적이었다. 1-1로 동점인 8회 1사 후 149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시즌 5호포였다.
한신이 9회초만 막으면 결승 홈런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마무리 수아레스가 9회 2실점, 도리어 역전패를 당할 뻔 했다. 한신은 9회말 재차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 10회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다.
샌즈는 이날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 시즌 타율은 3할5리(59타수 18안타)가 됐다. 6월 9푼1리로 헤맸지만, 일본 야구에 점차 적응하면서 3할 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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