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불펜 투수로 2020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5선발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낙점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들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쉴트 감독의 선발 로테이션 결정과 김광현의 불펜 보직 소식을 알렸다. 쉴트 감독은 개막전 선발 잭 플래허티, 2차전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에 이어 3선발로 다코타 허드슨을 언급했다. 4~5선발은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다. 4~5선발 순서는 바뀔 수 있다고 했다.
김광현은 불펜 보직을 맡는데, 잠재적인 마무리 후보로도 언급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강속구 마무리 투수 조단 힉스가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클로저 공백이 있다. 지난해 후반기 힉스의 부상 공백을 메웠던 마르티네스가 올해는 선발 복귀를 강력하게 원하면서 5선발로 확정됐다.

지역 매체는 "김광현은 9회를 맡을 첫 번째 후보로 꼽힌다. 지오반니 갤러고스, 라이언 히슬리와 함께 마무리 후보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 18일 자체 청백전에서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불펜 보직으로 시즌을 시작하지만, 유력 마무리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팀내 비중은 높다. 5인 선발진에서 이탈자가 나오면 첫 번째 대안이 될 수도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