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유망주’ 이재원, 시리즈 스윕 발판 마련한 데뷔 첫 안타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19 20: 01

LG 트윈스 이재원(21)이 마침내 데뷔 첫 안타를 때려냈다.
이재원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8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LG 타선은 1회를 제외하면 한화 선발투수 서폴드에게 꽁꽁 묶여 이렇다할 득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재원 역시 첫 두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8회말 1사 LG 이재원이 안타를 날리고 김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하지만 LG가 8회초 동점을 허용하며 2-2로 팽팽히 맞선 8회말 1사에서 서폴드의 초구 시속 143km 투심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1군 데뷔 10타석 만에 기록한 개인 통산 1호 안타다. 
이재원은 곧바로 대주자 신민재로 교체됐고 신민재는 홍창기의 2루타에 홈을 밟으며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8회 다시 리드를 되찾은 LG는 6-2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쓸어담았다. 이재원의 데뷔 첫 안타가 시리즈 스윕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7순위) 지명을 받은 이재원은 강백호와 함께 서울고 타선을 이끌며 거포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 첫 해부터 화려한 성적을 거둔 강백호와 달리 이재원은 올 시즌까지 1군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7경기 타율 2할8푼7리(128타수 37안타) 11홈런 37타점 맹타를 휘두른 이재원은 1군 콜업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6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류중일 감독은 “1군과 2군은 확실히 다르다. 투수들의 직구, 제구, 변화구 모두 큰 차이가 있다”라며 1군의 벽을 넘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재원은 이날 마침내 1군의 벽을 넘는 첫 발을 내딛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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