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킬러’ 차우찬,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부활…통산 110승 달성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18 20: 52

LG 트윈스 차우찬(33)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차우찬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통산 110승 고지도 함께 밟았다.
1회초와 2회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한 차우찬은 3회 2사에서 오선진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이용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은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마운드에 오른 LG 선발 차우찬이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차우찬은 4회 1사에서 반즈에게 2루타를 맞았고 최진행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해창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단번에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선두타자 하주석을 안타와 포투로 2루까지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 선두타자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차우찬은 김태균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반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최진행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7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차우찬은 2사에서 유장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팀이 2-0으로 앞선 8회에는 진해수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LG는 2-0으로 승리했다.
차우찬은 이날 투구수 106구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km가 나왔고 직구(48구)-슬라이더(24구)-포크(18구)-커브(16구)를 던졌다.
7월 들어 2경기(9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11.17로 부진했던 차우찬은 지난 8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투구감각을 되찾는데 집중했다. 
최근 3시즌 동안 한화를 상대로 13경기(78⅓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2.87로 강했던 차우찬은 복귀전 상대로 한화를 만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이날 호투로 자신감을 찾은 차우찬은 다시 LG 선발진의 기둥으로 돌아올 수 있을가.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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