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라이블리 복귀전, 기대 반 걱정 반...5이닝 기준"[대구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7.18 15: 54

“기대 반, 걱정 반이다. 5이닝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은 18일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복귀전을 치르는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의 투구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5월 22일 대구 두산전에서 왼쪽 옆구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약 두 달간 재활을 해야 했다. 지난 11일 퓨처스리그 NC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재활 등판을 마쳤다. 

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삼성 라이블리가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일단 선발진 한 자리에 대한 고민은 덜었다. 다만, 이날 등판 계획은 유동적이다. 허 감독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그러나 KBO리그 2년차이기도 하고 올 시즌 계속 준비를 했던 선수다”면서 “5이닝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상황에 맞게끔 운영을 할 생각이다. 구위가 언제 떨어질지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본인도 그 정도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그정도 자신감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17일), 롯데전에서는 12-2까지 앞서다가 쫓기면서 결국 15-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필승조 최지광, 오승환까지 소모해야 했다. 허 감독은 “끝난 것 같아도 끝나지 않는 것이 야구라는 종목인 것 같다. 양 팀 다 출혈이 심한 경기였다. 쓰지 말아야 할 선수까지 등판을 했다. 그런 경기가 1년에 2~3번 더 하면 보는 분들도 미칠 것 같다. 한 이닝에 실책이 연달아서 나왔다”면서 “맞아서 주는 점수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실책들이 2개 이상 나오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선수들도 잘하려고 했던 것인데 오죽 답답하겠나. 실수한 선수들도 주눅들지 않고 다음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상수(2루수) 구자욱(좌익수) 이학주(유격수) 이원석(3루수) 이성곤(지명타자) 이성규(1루수) 박해민(중견수) 강민호(포수) 박찬도(우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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