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생각해야 할 때" TEX 리더 추신수의 메시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7.09 19: 02

텍사스에서 보낸 7년 간의 시간을 정리하고 있는 추신수(38)다. 그리고 팀의 리더로서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추신수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MLB.com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텍사스에서 보낸 7년의 시간, 그리고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2013년 말,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앞서 6시즌 동안 766경기 타율 2할6푼1리 109홈런 340타점 46도루 OPS 0.794의 기록을 남겼다. 2018시즌에는 올스타에 선정이 됐고 2019년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인 24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계약 초중반 부상에 신음하며 역할을 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팀에서 가장 꾸준하고 팀 내에서 믿음직한 선수로 거듭났다. 팀 내 리더 역할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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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마지막 시즌이기에 텍사스 구단도 그와 재계약에 대한 고민이 크다. 매체는 “추신수가 자유계약선수를 얻는다면 팀도, 그에 대한 기나 긴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여전히 공격적인 면에서 생산력을 보여준다. 최근 3시즌 동안 타율 2할6푼3리 출루율 3할6푼8리 장타율 4할3푼7리의 기록을 남겼다”면서 “또한 27개의 아웃카운트 당 평균 6.11득점을 올렸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169명 중 34위”라고 설명했다.
서머캠프에서 다시금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추신수는 여전히 자신의 건강, 그리고 활약을 자신한다. 추신수는 “솔직하게 말해서 이번 시즌이 마지막 선수 생활이 될지 몰라 걱정을 했다”면서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 자신을 믿고 있고 몇 년 더 뛸 수 있다. 매일 준비하고 있고 이런 상황이 오더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에 처한 현실에서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전했다. 텍사스 내에서도 현재 조이 갈로, 브렛 마틴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스크를 쓰는 등 개인의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추신수는 “마스크를 쓰면 그 누구도 편안하지 않다. 마스크를 쓰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다”며 “이번을 통해서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에 대해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자녀들의 체육 활동에도 참가하지 않는다는 추신수다. 그만큼 몸소 행동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그는 “아무 것도 안하고 있다. 한 번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가족에 영향을 미치고 팀 동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동료들이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그들의 상태를 모르지 않나. 그래서 다름 팀원들의 가족들에게 위험을 초래하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매체는 “팀 내에서 가장 연장자인 추신수가 선수들에게 마스크를 쓰는 것을 상기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클럽하우스에서 많은 이유로 존경을 받는다”며 추신수의 리더십을 전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 역시 이러한 추신수의 리더 역할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우드워드 감독은 “마스크 착용 상기는 아주 기본적인 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겪었던 것처럼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손을 씻고 거리 두기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나머지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다. 나는 그가 필드 안에서 뿐만 아니라 필드 밖에서도 리더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jh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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