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투수 11명 투입한 키움, 에이스 요키시 활약이 필요하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7.09 15: 03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31)가 팀이 가장 힘든 순간 마운드에 오른다.
요키시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올 시즌 요키시는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11경기(69⅓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위,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구창모(NC 다이노스, 8승)과 더불어 다승 공동 선두까지 올라설 수 있다. 명실상부한 키움의 에이스다.

키움 선발투수 요키시가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키움은 지난 2경기에서 모두 정식 선발투수 없이 불펜데이를 운영했다. 임시 선발투수로 나선 김재웅과 문성현은 각각 2이닝과 3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자연스레 불펜소모가 심해질 수밖에 없었다. 2경기에서 무려 11명의 투수가 등판해야했다. 
올해 키움은 리그에서 가장 튼튼한 불펜진을 운영하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4.63으로 리그 1위다.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불펜진이라도 주중 3연전 첫 2경기에 투수 11명을 소진한 것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8일 경기에서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를 끊어냈다는 것이다. 7회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힘든 경기를 했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내일 에이스 요키시가 등판하는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등판할 뻔했다. 에이스 등판 경기에 부담을 덜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최근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중이다. 시즌 첫 경기에서만 5이닝을 던졌을 뿐 그 이후 모든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는 21이닝을 던지며 경기당 7이닝을 소화하는 이닝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는 무엇보다 요키시가 긴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진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요키시는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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