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1000타점' 김현수, "믿어주신 분들 위해 더 노력하겠다" [잠실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7.08 22: 12

LG 트윈스의 김현수(32)가 기록 달성 순간 고마운 사람을 떠올렸다.
김현수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3번-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1삼진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던 김현수는 세 번째 타석인 4회 박종기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6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9회초 윤명준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리면서 시즌 9호, 10호 홈런을 달성했다.

9회초 1사 2루 LG 김현수가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김현수는 이 홈런으로 KBO 통산 18번째 1000타점을 기록했다. / soull1014@osen.co.kr

김현수는 이 홈런으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개인 통산 1000타점을 달성했다. 1000타점은 역대 18번째 기록이다. 김현수의 활약을 앞세운 LG는 8-5 승리와 함께 두산전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현수는 "켈리가 워낙 잘 던져서 승리를 챙길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이전 타석에서 타이밍이 안 맞아서 타이밍 맞추는데 중점을 뒀는데 결과가 좋았다"라며 "경기 전 선수들과 모여서 자신감있게 화이팅하자고 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준 것 같다"고 밝혔다.
기록 달성 대해서는 "1000타점은 전광판에 떠서 알 수 있었다"라고 미소를 지으며 "많은 경기 나갈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나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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