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수 이건욱이 안방에선 무적이다.
이건욱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SK가 3-2로 승리하면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했고,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에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이날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이건욱은 올 시즌 홈에서 등판한 3경기에서 17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0.53)으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17이닝 동안 단 5피안타만 허용하는 ‘언터처블’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원정 평균자책점 4.56과 대조적이다.
이건욱은 1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나성범과 알테어를 연속 삼진 처리. 2회는 1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유격수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3~4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5회 1사 후 노진혁에게 안타를 맞고 폭투로 2루로 주자를 내보냈다. 모창민의 3루수 내야 안타로 1,3루. 강진성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한 점을 내줬다. 6회 삼자범퇴로 끝냈다.
이건욱은 경기 후 "지난 창원 NC전에서 3이닝 5실점을 해서 마음적으로 위축돼 있었다. 코치님과 승원이 형 등이 이전에 던진 거 생각하지 말고, 새롭게 생각해라고 조언해줬다. 처음 만난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며 "1군이 올해 첫 시즌이라 원정 구장은 거의 다 처음이다. 원정 마운드가 적응하기 쉽지 않더라. 홈에서는 마음이 편하고, 스트라이크존이 커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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