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새 외국인타자 애디슨 러셀(26)의 활약을 기대했다.
손혁 감독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러셀이 지금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오고 있을거다. 자가격리를 잘하고 준비도 잘하고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러셀은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한 내야수다. 주로 유격수를 맡았고 2016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며 컵스의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키움과 53만 달러에 계약하며 남은 시즌을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손혁 감독은 “러셀이 와서 팀이 좀 더 치고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한국에 도착하면 영상통화로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러셀이 오면 내야진의 피로도도 많이 줄어들고 팀에 활력이 돌 것 같다.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데 확실히 도움이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러셀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날 한국에 입국하는 러셀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 퓨처스리그에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손혁 감독은 “일단 자가격리를 문제 없이 마치는 것이 최우선이다. 훈련 영상을 확인하고 2군에서도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몇 경기나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다만 어차피 한국투수들을 빨리 보는 것이 좋으니 몸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최대한 빨리 1군에서 기용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혁 감독은 “러셀이 워낙 유명한 선수다보니 미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많이 받았다. 러셀을 보러 한국에 오겠다는 친구도 있다. 솔직히 기대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웃었다.
러셀은 빠르면 오는 24일 시작하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홈 3연전에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