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개막하는 2020시즌 메이저리그를 준비하는 LA 다저스의 여름 캠프에 빈 자리가 많다. 훈련 5일째까지 캠프에 불참한 선수가 7명이나 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트루 블루'는 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캠프에 7명의 선수들이 아직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켄리 잰슨, 페드로 바에즈, 스캇 알렉산더, 토니 곤솔린(이상 투수), 외야수 A.J. 폴락, 내야수 개빈 럭스, 포수 키버츠 루이츠 등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7명이 캠프 5일째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현지 기자들과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불참한 선수들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보를 공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8일에는 "곧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다저스는 이미 보스턴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좌완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오프 시즌 영입한 투수 지미 넬슨은 등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매체는 "사라진 7명의 선수에 관한 타임테이블이 없다. 그들이 왜 나타나지 않는지 정확한 이유를 모른다. 개막까지 2주 남짓 남았다. 시간은 점점 짧아진다"고 걱정했다. 코로나19를 걱정해서 불참했는지, 혹시 감염으로 격리된 것인지 다저스 구단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잰슨은 두 차례 심장 수술 전력이 있다. 폴락은 지난 5월 딸이 태어나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지금 여기 없는 선수들은 뒤처질 것이 확실하다. 속도를 올려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잃어버린 매일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날이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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