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33・LG)이 두산 베어스 타선에게 또 한 번 당했다.
차우찬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4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두산전에서 1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하며 악몽과 같은 경기를 치른 차우찬은 이날 설욕에 나섰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1회부터 실점이 나왔다.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한 차우찬은 이후 박건우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재환의 투수 땅볼 때 나온 실책과 오재일의 땅볼로 2실점을 했다.
2회 삼자범퇴 3회 병살타로 실점없이 넘겼지만, 4회 다시 실점이 나왔다. 오재일, 최주환의 안타 뒤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세 번쨰 실점을 했다.
불안했던 차우찬은 5회 결국 무너졌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페르난데스의 2루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내줬고, 이후 김재환의 안타, 최주환의 2루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루에 몰렸다. 결국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로 7실점 째를 하고 마운드를 최동환에게 넘겼다.
최동환이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차우찬은 지난 경기 8실점에 이어 7실점으로 설욕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