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지난 5일 KIA 상대로 9회 1-6으로 뒤진 경기를 7-6으로 뒤집었다. 9회초 4점을 내준 뒤에 9회말 6점을 뽑으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동욱 NC 감독은 이틀이 지난 7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1년에 한 경기 나올까 말까한 경기였다. 필승조와 마무리 좋은 투수들을 상대로 뒤집었다. 9회초 원종현을 냈던 이유도, 9회말 우리 타순이 좋아서 기대했는데 원종현이 실점을 했다"며 "알테어와 양의지가 나가면서 연결됐고 박석민의 홈런이 나오면서 한번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은 했다. 노진혁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경기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태진의 동점 홈런은 생각지 못한 홈런이었다. 동점이 되고는 나성범이 끝내야 한다고 봤다. 이미 원종현을 썼기에... 힘든 경기였는데,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상기된 채 말했다.
박석민의 3점 홈런 후에 노진혁이 10구째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 감독은 "(파울 타구에도 맞고) 그렇게 나간 것이 팀원들에게, 나가면 될 수 있겠구나 생각도 있었을 것이다. 연결되는 볼넷이 좋았다"며 "주자를 모으면 되겠다 생각이 들었다. 타자들이 자신있는 스윙을 하고 있다. 선발 브룩스의 공이 워낙 좋아서, 뒤에 나온 불펜들도 공이 좋지만, 앞에 워낙 좋은 공을 보다가 불펜을 상대하면서 더 집중한 거 같다. 여러가지 힘들이 모여서 가능했다. 어느 한 사람 힘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라고 팀 전체의 노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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