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이상은 없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부진에 빠진 양현종에 대해 여전한 믿음을 보였다. 다만, 6일까지 몸 상태를 살펴보고 휴식을 줄 것인지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4일 창원 NC전에서 4⅓이닝동안 2홈런 포함 11안타를 맞고 8실점(8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올해 두 번째 8실점이다. 때문에 걱정과 우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5일 NC 다이노스와의 창원경기에 앞서 "어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원하는 곳으로 공이 가지 않았다. 가운데 높거나 몰린 볼이 많았다. 상대가 잘 공략했다. NC는 좋은 타선이다. 파워도 좋다. 그런 점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어디가 아픈 것은 아니다. 체력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작년에 많이 던졌다고 생각한다. 말을 들어보니 작년에 슬로스타터였다. 시즌을 끝날 때 작년 처럼 좋은 활약 해주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양현종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휴식도 줄 생각도 있다는 의중도 동시에 보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보통 투구를 마치면 이틀째 가장 피로와 통증을 느낀다. 오늘은 문제가 없었다. 내일 살펴보고 (좀 더 휴식을 줄 것인지 정상 등판할 것인지) 화요일에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